후정 존스 캐네디


후정 존스 캐네디: 잊지 말아주세요!

 
 
108B.jpg

1950년 크리스마스 이브, 수천의 망명자들이 미국의 배를 타고 이북 헝남지역을 탈출하여 남한(한국)에 정착하였습니다. 이들 중 한명이 한국군과 결혼하여 캐나다로 이민을 오게 되었고, 여기서 태어난 자녀가 후정입니다.

후정은 McMaster대학을 우등졸업한 후, 해밀턴 전통 문화 위원회(Hamilton Folk Arts Heritage Council)의 회장겸 CEO를 여러해 봉사하였습니다. 이 문화 단체의 덕택으로, 해밀턴이 한번 쯤 방문해야 될 도시로 부상하는 데 일조하였습니다. 해밀턴 군 문신같은 행사같은 다양한 행사를 더불어, 이 문화단체에서 주최한 "It's Our Festival" 행사는 캐나다에서 최고 50개의 문화 행사로 뽑히기도 하였으며 650만명의 역대 참가자를 모집하기도 하였습니다.

2002년에는 "World Cup Canada Soccer Festival"이라는 행사를 주최해 한국에서의 캐나다 위상을 높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캐나다에 적응하고자 하는 아동에게 캐나다 문화를 알려주는 책을 작가/화가로서 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2010년과 2011년에는YWCA로부터 우수 여성에게 주어지는 상을 두 차례나 받기도 하였습니다.

후정의 인생이 바뀌게 된 것은 어느 일간지에서 참전 용사들에 관한 기사를 읽었을 때입니다. 이전에도 참전용사님들을 존경하였지만, 그 기사를 읽고 난 후 감동을 받은 후정은 참전용사를 직접 연락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지난10년에 걸친 의미있는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해밀턴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단체를 연락한 후, 후정은 뛰어난 리더쉽 역량을 발휘해 참전용사 단체의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집행하게 되었습니다. 민간인으로서는 드물게 한국전 참전용사단체의 명예위원으로 위촉되는 영광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행사때 한복을 입을 때마다 한복과 KVA자켓이 잘 어우러지는 조화가 언제나 히트였습니다.

후정의 또다른 기여는 Canadians Our Heroes: 1950-1953 Korean War 라는 공동으로 집필 한 것입니다. 해밀턴의 전쟁기념관에 방문하였을 때, 300명이 넘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해밀턴에 거주하는 데도 불구하고, 한국전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2차대전과 한국전에 모두 참전한 톰 소머스(Tom Somers) 참전 용사님과 공동 집필하여, 후정은 한국전에 관한 기록, 참전용사들의 기록물, 그리고 한국전 참전 용사님들의 사진을 모은 한국전 콜렉션을 해밀턴 전쟁기념관에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콜렉션을 한국어로 번역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내용은 책으로도 출판되어 캐나다 전역의 도서관에 각각 배치되기도 하였지요. 후정은 또한 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기금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후정의 노력은 육군 뿐 아니라 해군에도 이어졌습니다. 후정은 해군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15,500 시간 이상을 봉사하게 되었는데요. Friends of HMCS Haida의 이사이자 기금 후원회 일원으로, 후정은 쓰레기폐치장으로 보내질 운명에 놓여있던 전함을 지금의 해밀턴 항으로 이전하고 보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후정의 노력 덕택에 2014년에 벌링턴(Burlington, Ontario)에 새워진 2차대전 기념탑과 더불어 한국전 해군 기념탑(Korean War naval memorial) 역시 건립되었습니다.

후정의 활약상은 국제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플로리다에서 매 겨울을 날때마다, 후정은 그 지역의 캐나다 군인 협회와 미국 한국전 참전용사 협회 등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널리 인정받아, 후정은 캐나다 연방 참전용사부, 온타리오 봉사상, 여왕의 위촉 메달, 한국정부의 공로상 등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Minister of Veterans Affairs Award; the Four Chaplains Memorial Foundation’s Legion of Honour; the Queen's Jubilee Medal; the Republic of Korea Medal of Honor — she is one of only two Canadians to receive this award; a Special Commemoration Award Certificate from U.S. Secretary of Defense Donald Rumsfeld; and the Ontario Volunteer Award Certificate).

후정의 참전용사를 위한 마음 역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녀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가을, 후정은 해밀턴 지역의 200음식점들이 참전용사를 위해 점심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조성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하나의 이벤트는 플로리다에서 300차례에 걸쳐 한국식사를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젊은이들에게 한마디 전해주고 싶은 말은, “우리는 참전용사님께 너무나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잊지 말아주세요!”

108A.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