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리


션 리: The Pride Moment

션은 토론토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언제나 친절하고 대화를 즐기는 성격인 션은 백화점Nordstrom에서 판매부에서 일함으로서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섬세하고 꼼꼼하게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 고객만족을 위해 애쓰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션은 18세에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션이 처음부터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알았었나요? 아니요, 고등학교 때 즈음, 깊은 우정을 경험하면서 션은 자신이 게이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에 션은 당황이 앞섰지요. 가족들이 뭐라고 할까? 조금씩 션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힌트를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어느 날 션의 어머니가 션에게 이에 대해 직접 물어보셨고, 갑자기 폭로하기 보다는 질문에 대답하는 쪽으로 상황이 진전되어, 좀 더 자연스러운 커밍아웃이 되었어요. 이것은 션의 어머니와 여동생에겐 충격이었지요.

이제 션의 어머니는 그의 정체성을 받아들이셨지만, 한국 문화는 여전히 성적 소수자들 커뮤니티에 대해 닫혀 있습니다. 션의 어머니 역시 동성애자 커뮤니티에 대해서 새로 배우셔야 했거든요. 하지만 션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여전히 모르십니다. 전통적인 관념들이 아직도 강건히 버티고 있는데다가, 현대의 캐나다 사회로부터 좀 동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션은 그에 낙담하지 않습니다. 션은 한인 어르신들에게 변화가 왜 어려운지를 이해합니다. 대부분의 가족들이 자녀들의 미래에 대해서 특정한 꿈과 고정된 관념을 가지고 접근하다가, 그것들이 실제 자녀들이 택하는 미래와 달랐을 때 그 변화에 두려워하고 불편해하지요. 한인 사회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고 좀 더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고를 권리가 있고, 타인의 선택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캐나다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포용력이 큰 나라이지요. 아직도 더 나아질 부분이 있지만요.

션과 그의 남자친구 Waymond는 5년간 사귀었습니다. Waymond는 사랑스럽고, 인정 많고, 예의 바르고, 가끔씩 풍자적인 유머감각이 있습니다. 가끔씩 농담을 하는지 진심인지 알기 어려울 만큼요.

캐나다 150주년을 기념하여 한마디 하자면, 캐나다는 다양성을 포용하는 데 아주 선진적인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누구를 사랑하는지 선택하는 것에 대해 포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