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웅
김헌웅: 빅토리아 한국인
1. 미래를 위한 준비(Preparing for the future)
3 월 19 일 1917년 레닌이 러시아에 볼쉐비키혁명을 일으키고 있을 때 중국의 모택동은 1919 년 북경대학 도서관에서 주은래, 유소기 등과같이 중국공산당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29 년후에 공산당은 중국 전역을 통일 하게 됩니다. 그 모택동의 가장 큰 전략이 바로 “우공이산”이라는 중국 의 전설이었습니다. 우공이라는 노인이 어느날부터인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서 물어보니 우공이 살고 있던 태산이 너무 불편해서 산을 옮기기로 결심을 하고 자신이 다 못하면 아들들이, 아들들이 다 못하면 손자들이 등등 언젠가는 옮기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실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 5 월 9 일이면 한국의 대통령 선거와 BC 주 MLA 와 주지사를 결정하는 선거를 치르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캐나다에서 늘 하는 대화중에 왜 인도나 중국인과 달리 한인들은 고위공직자들이 없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왜 온통 사회지도층 인사들은 온통 백인들이어야만 하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이 곳이 캐나다라는 낯설고 물설은 지역이라 아웃사이더로서의 삶이 그것이었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바로 이곳 사회에 인적 넷트워크를 만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우공이산의 전략”과 같이 수십년 아니 더 오랜 기간의 미래를 목표로 두고 준비하는 것이 우리 후세들이 이 사회의 주류에 들어가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5 월에 있을 BC 주 선거에서 만약 집권당이 바뀐다면 많은 인원이 바뀌어야 하겠지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이른때”라는 말과 같이 이제부터라도 한인들이 투표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자원봉사도 열심히 하는 등, 넷트워크를 만들어 이삼십년후에는 한인 이세가 주의 장관도 나오고 정치무대에도 많이 진출해 한인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주 모여 한국인의 민족의식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4 월 15 일 한인가족걷기대회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날에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걸어봅시다.
한인회장 김 헌 웅 드림
2.“이왕이면 같은 말이라도…” ("If you are going to say something....")
4 월 2 일
얼마전 한인교포 한 분을 만났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한인사회에서 한인들과는 떨어져 아웃사이더 처럼 살아왔습니다. 이유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말로 상처를 받고 한인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살게 된 것입니다.
제가 처음 캐나다에 와서 아주 신선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캐나다는 연방국가이고 10 개주 3 개준주가 각각 특성이 있고 환경이 달라서 잘사는 주도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도 있습니다. 그래서 연방정부는 Equalization Fund 를 운영해 잘 사는 주에서 기금을 걷어 어려운 주를 지원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잘 사는 주를 Rich Province 라고 표현하지만 어려운 주를 Poor Preovince 라고 쓰지를 않고 Have Not Province 라고 합니다.
어려운 주는 단지 자원이 없기 때문에 어렵다고 완곡한 표현을 쓰는 것입니다. 말 한마디 단어 한마디도 상대를 배려하는 자세 ,바로 그것이 선진국의 기본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국의 신사도에서 꼭 필요한 말은 “ I am sorry, Thank you, please” 라는 말이고 미국에서 하지 말아야 하는 세가지 말은” That’s not my job, I don’t care, That’s your problem”이라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저에게는 지금 이 순간 우리 조국의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분들의 사용하는 모든 언어를 비교하면서 착잡한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자 이제 한인회 얘기로 돌아갑니다.
추웠던 겨울을 털어버리고 서로를 감싸주며 격려하는 한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인회에서는 4 월 22 일(토) Elk/Beaver Lake 에서 봄맞이 한인가족 건강걷기대회가 있습니다. 모든 가족이 다 참여해 봄을 만끽하고 가족간의 사랑도 돈독히 하고 또 단합된 한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모두 살려 주시기를 바랍니다..지금 우리의 조국이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국내 상황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밖에 있는 우리라도 더 잘 뭉쳐서 한인들의 응집력을 유감없이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빅 토 리 아 한 인 회 장 김 헌 웅드림
3. "세 사람이 모이면 역사를 바꾼다” (Three people can change history)
4 월 15 일
이탈리아가 18 세기까지 11 개의 소 공화국으로 분리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이태리가 롬바르디,베네치아,사르디니아등 11 개의 소 공화국으로 분리된 것을 단 세사람의 힘으로 통일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마치니,가리발디,카브르이며 세 사람이 힘을 합쳐 이탈리아라는 현대적인 국가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또한 4 왕국,18 공국 등 여러 제후국으로 분리되어 있던 프로이센이 “비스마르크,몰트케룬”이라는 세 사람의 힘으로 거대한 독일연방이라는 국가로 재탄생 하게 된 것입니다. 역사를 만드는 것은 이러한 소수의 창조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져 왔습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씨너지”라는 말이 시스템과 에너지를 합성시킨 단어라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만 몇 사람이 모여도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물론 미국 독립선언서의 기초자 이자 건국의 국부로 칭송 받고 제 3 대 대통령이었으며 작은 정부를 지향했던 인물인 Thomas Jefferson 의 말 중에 “A Government Big Enough to give you Everything you want is strong enough to take everything you have”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뜻은 “모든 것을 다 해 줄 수 있는 큰 정부는 모든 것을 다 빼앗을 수 있는 강한 정부”라는 것이지요. 반드시 큰 정부가 좋은 정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제 5 월 9 일이면 한국에서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날이고 우리가 사는 빅토리아 에서는 BC 주정부를 누가 맡을 지 MLA 와 주지사를 뽑는 날입니다. 몇 년전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단 3 표로 탈락했다 해서 “세표”라는 별명이 붙은 국회의원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표가 얼마나 중요한 지 실감했던 것입니다.
일파자동 만파수(一派自動 萬波水) 라는 말도 있습니다. 작은 물결이 커다란 파도를 만들어 낸다는 말이지요. 여러분의 작다고 생각하는 힘이 두세 사람이 모이게 되었을 때에 엄청난 역사의 파도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자! 세 사람의 힘이 이럴진대 우리 한인회는 언제라도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거대한 물결을 이루는 것을 기대합니다.
5 월 22 일 연방 150 주년 빅토리아 데이 퍼레이드에서 한인회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친구끼리 가족끼리 모두 모여 한인들의 파워를 Douglas St 에 뽐내어 봅시다. 한인회는 언제라도 여러분의 소중한 소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4.“기회비용의 이론” 5 월 20 일
두 사람의 영업부 직원이 있었습니다. “갑”이라는 사람은 항상 목표대비 100% 이상의 달성율을 모였습니다. 또 “을”이라는 직원은 항상 목표에 미달하는 저조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럴 때 “갑”은 회사에 “기회이익”을 제공했다고 말할 수 있고 “을”이라는 직원은 회사에 “기회손실”을 끼쳤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경제학에도 비교무역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소위 나라간의 무역을 할 때도 나라간의 서로 경쟁력이 강한 제품을 교환함으로써 가격을 낮추고 서로의 강점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버지의 떡도 싸야 사먹는다”는 한국의 속담은 우리에게 암시하는 바가 큽니다. 보험에도 기회비용의 이론이 접목되어 보험금을 산정할 때 Hoffmann 방식을 적용하는 데 그 이론의 근간에는 현재의 소득과 앞으로의 소득 가능 기간을 합산해서 보험금 지급의 기초로 삼는 이론 입니다, 여기에는 인간성(personality)을 두가지로 분류해서 하나는 Moral Personality(도덕적 인간성)와 다른 하나는 Marketing Personality(시장적 인격)로 구분하고 그중에서도 현재의 소득과 능력을 기준으로 하는 Marketing Personality 로 보험금 지급의 기준으로 하는 것인데, 프로야구 선수에 있어서 타율에 따라서 연봉이 매년 바뀌는 원리이기도 합니다. 지난 주 빅토리아에서 연중 가장 큰 행사인 빅토리아 데이 퍼레이드를 치뤘습니다. 한인회에서는 제한 된 예산으로 큰 행사를 치뤄야 하는 엄청난 부담 속에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한인회원들의 정말 기운이 넘치는 박수와 후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인회의 목표”는 한가지 입니다. 한인들의 위상을 높여 우리의 후손들이 큰소리 치면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이 땅을 만드는 것입니다. 일부이기는 하나 한인회비도 안 내면서 또 한인회에 Involve 하지도 않으면서 한인회에서 해주기 만을 바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있는 한 한인회의 발전은 요원한 것이며 우리들의 후손들이 비빌 언덕은 영원히 없어, 마치 이 땅의 이방인으로, 항상 맨땅에 해딩하는 “수많은 시행착오의 반복” 만이 되풀이 될 것입니다. 자! 이제 그 동안의 모든 오해와 질시와 해묵은 감정을 털어버리고 한인회를 밀어 주시지 않겠습니까? 어려운 여건 하에서 자비량으로 그러나 한인사회에 기회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리 한인회 임원들에게 박수 갈채를 보내 주시지 않겠습니까? 다시 한번 빅토리아 데이 퍼레이드에 Volunteer 로 참여해 주시고 후원으로 도움을 주신 그래서 백여개팀 중 Performing Act 부문에서 영예의 1 위팀으로 선정되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빅 토 리 아 한 인 회 장 김 헌 웅 드림
5.같은 시대를 산 “비스마르크”와 “나폴레옹 3 세” 6 월 11 일
6 월이 되면 우리조국 대한민국에서는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되어 있어 여러가지 다채로운 행사 등이 펼쳐지는 데 이럴 때 우리는 단재 신채호선생이 외쳤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18 세기 유럽대륙에는 강대국인 프랑스와 러시아, 그리고 그 사이에 낀 프로이센으로 구분할 수 있었는 데, 프랑스에는 나퐁레옹의 조카인 나폴레옹 3 세가 프랑스의 마지막 황제로 있었으며 프로이센에는 비스마르크라는 뛰어난 재상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뛰어난 정치가 였으며 많은 업적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 비스미르크의 시종일관한 대륙외교의 근간은 당시 프랑스와 러시아를 분리시켜 프로이센을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정책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통일이 되기 전 프로이센은 강대국이 아니었으며 더더구나 서쪽에는 프랑스와 동쪽으로는 광대한 러시아가 버티고 있어 만약 두나라가 연합해서 프로이센을 공격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비스마르크는 외부적으로는 프랑스와 러시아가 손 잡을 수 없게 양국을 이간시키는 대륙외교를 펼치고 내부적으로는 철혈정책을 펼쳐 군사대국의 꿈을 실현하고 있었으며 프랑스의 나폴레옹 3 세는 과거 나폴레옹의 화려한 영광을 재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1870 년 프랑스와 프로이센은 전쟁을 하게 되었고 군사적으로 많은 준비를 해왔던 프로이센이 승리를 하면서 나폴레옹 3 세는 포로로 잡히는 수모를 겪게 되고 프로이센은 현대적인 독일연방으로 확장되면서 세계의 강대국으로 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비스마르크나 나폴레옹 3 세 모두 뛰어난 지도자 였음에도 비스마르크는 국가를 살리고 나아가 세계의 강대국으로 만든 국가의 영웅이 되었으나 같은 시대에 뛰어난 영웅을 만난 나폴레옹 3 세는 패자로서 또한 프랑스의 역사에서 황제제도가 없어 지는 등 참담한 생을 마치게 됩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을 보면서 지금 우리 조국이 처한 배경과 너무나 흡사한 상황을 봅니다. “인류에게 가장 큰 비극은 지난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하는 것이다”라는 아놀드 토인비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민족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프로이센이 한국이라면 프랑스가 중국일 수 있고 러시아, 일본,미국의 각축 속에 더 미묘한 변수는 바로 북한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럴때 한국의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칠백만 재외동포라고 할 수 있으며 여하히 칠백만 재외동포를 결집시켜 외부에서 한국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드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민들 끼리의 유대감 증진과 후손들에게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따라서 한인회는 새롭게 건강 걷기 동호회를 만들어 매주 토요일 테티스레익파크에서 모여 같이 걸으면서 신선한 공기와 여러분의 새로운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프로이센이 강대국으로 만들어 진 것 같이 우리 한인들도 힘있는 Community 를 만들어 봅시다. 자! 우리 모두 모여 따뜻한 한인 가족을 만들어 봅시다. 감사합니다.. 빅토리아 한인회장 김 헌 웅드림
6.“마약 퇴치 운동” 6 월 30 일
얼마전 한국의 아이돌 출신 가수가 “대마초” 등을 피웠다는 사실로 구속이 되었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빅토리아 에서도 요즘 Esquimalt High School 의 14 세 그렇게 발랄했던 소녀가 마약을 과다 복용해 사망한 보도가 최근 있었으며, 또한 다른 보도에 따르면 14 세에서 18 세에 이르는 청소년들이 마약과 같은 약물의 과다복용 및 근래에 들어 Heroin 보다도 훨씬 약효가 강력한 혼합시킨 마약(Fentanyl) 등을 무차별적으로 이용해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 다른 주의 어느 도시에서 한인 이세가 마약 딜러로 체포가 되었는데 이로 인해 몇몇 한인 자녀들이 또한 연결되어 있었다는 사실에 놀란 적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곳은 한국과 달라서 너무나 쉽게 마약을 접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청소년들의 파티에 마약이나 여타 약물 등이 아무렇지도 않게 등장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는 “캐나디언 타이어”에 근무하던 21 세 꽃다운 처녀가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사실이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바로 마약 딜러 였음 이 드러나 애인을 사귀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습니다. 한번 잘못된 습관을 들이게 되면 엄청난 대가를 치루어야 만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것처럼 사전에 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 자녀를 두신 부모님의 경우에는 평소 자녀들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주지시켜 한국에서 강력한 마약 정책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마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따라서 마약을 멀리하는 좋은 사례를 알려 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너무 공부에만 스트레스를 주어 아직 균형감각이 잡히지 않아 선과 악을 잘 판단치 못한 청소년들이 마약으로 빠져들어 갈 수 있는 여지가 있어서, 더욱이 앞으로 살아야 될 많은 세월 속에서 지금 현재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어른들이 평소에 잘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유태인 속담에 “형제들의 개성을 비교하면 모두 살릴 수 있지만 형제들의 머리를 비교하면 모두 죽일 수 있다”는 말처럼 우리의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캐나다의 교육 정책 처럼 개인마다 각기 다른 독특한 자질을 살려주고 조그마한 선행이라도 알리고 기려주는 조그마한 노력 하나하나가 후세들에게도 좋은 귀감을 만들어 주는 좋은 사회를 만드는 사소한 노력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이웃에 있는 모든 한인 자녀들은 우리의 아들이요 딸이라 생각이 됩니다.우리 모두 이세들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앞으로 한인회에서는 SOS 창구를 통해 한인자녀들의 건전한 면학 분위기를 위해 이 땅의 마약 퇴치 운동을 전개하고 확산 시키겠습니다. 한인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협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빅토리아 한인회장 김 헌 웅드림
7.“ 광복절 행사 준비 중 생긴 일” 7 월 11 일
얼마 전에 우리가 광복절 행사를 진행할 Gorge Park 을 담당하는 Esquimalt 시의 Manager 인 Jeff 로부터 긴급 전화가 왔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우리 한인회가 지난 3 월 1 일 광복절 행사장 사용료로 $175 을 지급하고 예약 했던 올 해 8 월 12 일 거행 할 Gorge Park 에서,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또한 Esquimalt 시에서 개최하는 캐나다 연방 탄생 150 주년 행사를 1000 여명 정도 참석하는 큰 행사를 치르기로 했으니 얘기를 나누자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전화를 받고 조금은 당황하기도 했고 약간은 한국에서 느끼는 “공권력 남용”이나 “힘있는 자들의 갑질”이라는 생각이 나서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당장 그 다음날 매니저를 만나서 항의를 할 계획을 하고 약속 장소를 갔는데 의외에도 너무 미안해 하고 무엇이든 우리 행사를 위해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매니저 재량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 다음에 Communication Specialist 와 같이 삼자가 다시 만나기로 하면서 심지어는 우리 행사에 시장도 나와 인사를 하고 행사 책자를 만들 때 한인들의 광복절 행사까지 안내를 해 주는 등 시에서 우리 행사에 많은 지원을 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한 Communication Specialist 를 만났을 때는 천 여명이 동원되는 150 주년 행사에 많은 밴드들이 동원되면 주변이 시끄러워져 우리 행사에 방해가 될까 봐 밴드들은 장소를 바꿔서 Gorge Park 이 아니라 Admiral Rd 옆에 있는 Recreation Centre 잔디밭으로 옮겨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150 주년 행사는 우리가 매년 행사를 치르는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를 택하고 시간도 우리가 행사를 거의 끝마치는 2 시에 시작을 하겠다는 등 우리에게는 정말 Win-Win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도 있었습니다. 제가 캐나다 위니펙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관공서에 가서 서류를 떼는 데 잘못 떼어 다시 신청을 하면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담당 공무원이 한 말이 생각 납니다“ Don’t Worry Too Much, We’re Here Behind You.” 이었습니다. “걱정 마세요. 우리가 그래서 여기에 있는 겁니다”라는 얘기였습니다. 그 순간 캐나다 공무원들의 대민 봉사 자세를 엿볼 수 있었으며 감동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물론 Communication Specialist 를 만난 바로 그 날 오후 그들은 시장과 협의를 한 결과 대대적인 150 주년 Esquimalt 행사는 아예 우리를 위해 모든 행사를 당초 예정 했던 Gorge Park 이 아닌 Recreation Centre 로 바꾸기로 했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바로 이곳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이곳 서구의 사회에서는 겸손만이 능사가 아니라 주장할 것은 주장하면서도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사실과 우리의 뒤에는 누가 보더라도 한국인이라는 커뮤니티 후광효과가 작용한다는 것, 또 한 편으로는 여기 공무원들의 자세가 정말 시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봉사 정신을 엿볼 수가 있어 좋았고 또한 짧지만 숨가빴던 약간의 즐거운 해프닝 이었습니다. 물론 그들에게 우리 행사에 80 세가 넘은 KVA Member 들이 참석한다는 것이 그들에게는 많은 부담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제가 직접 느낀 것이 지난 7 월 1 일 Canada Day 때 시드니에서 열린 퍼레이드에 저희도 참여해 퍼레이드 맨 앞에 KVA Member 의 지프차량에 영광 스럽게 동승하게 되었는데 그때 그 많은 시민들이 길가에서 KVA Member 들을 보며 무한한 존경심으로 힘찬 박수를 아끼지 않는 것은 정말 감동 그 자체 였습니다. 자! 이제 8 월 12 일(토) 오전 11 시에 Gorge Park 에서 열릴 광복절 행사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 한인회에서는 매년 그래왔듯이 광복절 행사를 6.25 때 젊음을 바쳐 참전한 용사들, 이제는 팔십이 넘어 백발이 성성한 KVA Member 들과 또한 노인복지부 주관으로 60 세이상 씨니어 분들을 초대합니다. 주변의 많은 분 들께 알려 주시고 이때 자랑스런 한인 장학금 수여식과 한인회 활동에 기여한 분들에 대한 감사장도 드릴 것입니다. 아울러 국술원 시범과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이벤트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후원과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빅토리아 한인회장 김 헌 웅드림
빅토리아 한인회장 김 헌 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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