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기


캘거리 첫 이민자, 최병기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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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with his two daughters.

Choi with his two daughters.

내가 아주 젊었을때 한국전쟁이 끝난 한국에는 직장이 없었다. 그래서 독일로 가는 일군으로 뽑혀 광부일을 하다가, 독일 교통기관에서 일하게 되었다. 3 독일 생활을 끝내고 캐나다로 이민을 왔다. 독일행도 1, 캐나다 이민도 1등으로 였다.

1967 1 4, 50년전 캐나다에 처음 도착하던 눈이 많이 내렸다. 비행기는 에드먼턴에 착륙했고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캘거리에 왔다.

오자마자 이민 스템프과 영주권을 받게 되었다. 택시를 잡아 타보니 운전사가 중국사람이었는데, 동양 사람인 보더니 당시 3 조금 넘는 택시비를 받지 않겠다고, 괜찮다고 했었다.

이민국 가서 접수를 하면서 한국사람이 있으면 찾아봐달라고 부탁했다. 컴퓨터가 없던 시절이라 직접 찾아봐야 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한국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였다. 이민국 직원이 내가 캘거리에 이민 한국사람이라고 말해줬다.

나의 직업은 굴뚝을 만드는 일이었다. 일주일을 따라다니면서 배웠는데 추운 겨울에 일을 하려니 손이 너무 시렵고 고생스러웠다. 이거 죽어도

하겠다고 생각하고 일주일 일하고 그만 두었다. 그때 일주일 급료가 70불이었다. 당시 이민국에서 정해준 하숙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아들이 목사로 일하는 폴란드 가정이었다. 70불로 한달 하숙비를 치렀다. 생활비가 생기니 너무 신났다.

다시 이민국에 가서 직장을 알선 받았다. 이번 직장은 목수었다. 일을 하러 따라가보니 겨울잠바도 필요하고 신발도 필요하고 망치도 필요했다. 이민국에서 100불을 주어서 그걸로 모든 필요한 것을 구입했다. 오래전 이야기다.

생전 처음 해보는 망치질은 너무 힘들었고, 결국 밖에서 하는 추운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결심이 생겼다. 공장마다 돌아다니며 구직을 하다가 다운타운에 있는 회사에서 심부름하는 일을 구하게 되어 시급 $2.50 받고 일을 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5 받고 있는 것을 알게 되자 돈을 많이 벌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3시까지 일을 하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6시에서 10시까지 SAIT (Souther Alberta Institute of Technology) 에서 용접 기술을 배워서 라이센스를 얻었다. 그래서 돈을 모았다. 무역회사 일도 해봤고, 그로서리도 해봤고, 햄버거 식당도 했다.  현재도 담고 있는 자동차세일즈는 90년대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The first Korean Ambassador, who flew out to Calgary to have lunch with Calgary’s Korean immigrants …

The first Korean Ambassador, who flew out to Calgary to have lunch with Calgary’s Korean immigrants …

이민 생활은 외롭고 처음에는 영어도 못해서 어려움이 많았다.  모두 중국사람이라고 했고 들려오는 한국 소식은 가난하고 힘든 이야기들 뿐이었다.  한번은 한국인들을 도와줘야한다는 월드비전의 호소가 텔레비젼에 나왔다.  한줄로 서서 얻어먹고 있는 모습이었다. 직장 동료는 한국에도 자동차가 있냐고 물어서 화나게 했다.  아무리 똑똑해도 이민자들은 노동일을 해야 했던 시절이었다.  다행히 그리운 한국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김박사는 자주 초대해 식사를 많이 대접했다.  정말 고마운 사람이었다.  그때는 모두 열심히 살려고 애를 많이 쓰고, 고생도 많이 했다.

세월이 흘러 한인실업인협회를 창립하고,  주정부에 등록하게 되고,  건립의원회 등에서 한인회관을 세우려고 모금운동 시작했다.  여러 사람 모여서 도왔다.  실업인협회에서는 목돈도 모으고, 다른 여러 단체에서도 성금을 모아서 한인회에 쓰일 집을 사고, 모든 조직이 한인들 모임의 시작에 참여하고 건립을 활발하게 도왔다. 캘거리 한인들은 서로 참으면서 이해를 해준다. 그래서 싸움이나 다툼없이 화목하고 모범적으로 일이 진행되었다. 단합도 잘되고 순조로웠다.

Choi receiving the honorary award from representatives from Korea.

Choi receiving the honorary award from representatives from Korea.

먼저 이민 사람으로서 조국을 위해 나중에 이민 동포를 돕고 싶은 생각이 많았다.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화합해서 많은 일을 했고 협조를 한인들도 많다. 그래서 한인회 설립에 열심을 냈었다.   많은 봉사활동을 했는데 특히 평화통일자문의원회와 라이온스클럽에서 여러가지를 했다. 돈은 모아 기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연재해지역의 구호, 장애인들 돕기, 지역사회 돕기 여러가지 봉사를 했다. 그래서 인지 2004년에는 대한민국에서 주는 국민훈장도 받았다. 감사한 일이다. 오래 전에 이민 와서 수고 많이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최병기씨는 , 아들 하나와 캘거리에 살고 있으며, 아직도 일을 계속하며 건강하게 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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