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이
한 발은 캐나다에, 다른 한 발은 한국에:
한국계 캐네디언 이야기
브랜든 이
저는 1970년도 후반에 서울에서 캐나다로 이민오신 부모님으로부터 온테리오주 노스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토론토에서 유치원을 다닐 때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즐겁게 한국말을 사용했다고 하십니다. 아무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지만, 언어와 상관없이 친구들과 잘 지냈습니다.
더 성장하면서 다른 친구들, 선생님들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에서 적응하는데 있어 인종차별을 겪으며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한인사회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사회에서 성공해서 한인사회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야 한다는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국에 방문할 기회가 몇 번 있었는데, 방문 할 때마다 저의 부담감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서투른 한국말과 서구적인 옷차림, 헤어스타일이 한국사회에서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한 발은 캐나다에, 그리고 다른 발은 한국에 딛고 살았습니다. 두 나라의 문화를 잘 알고 있었지만, 어디 한 곳에도 소속감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 후 20년이 지난 지금, 제가 북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서 캐나다 정부를 대표하는 총영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제게는 큰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한국계 캐네디언으로는 처음으로 캐나다 외교사절단장직을 맡았습니다.
이 글을 쓰며, 예전에 제가 겪은 힘든 상황들이 지금의 저를 더욱 더 탄탄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했던 것들을 통하여 소수 인종, 캐나다 원주민, 그리고 여러모양으로 차별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이 커졌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다양성이 캐나다 사회 안에서 진정한 힘이 됨을 알며, 이 깨달음이 저를 더 강한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까지 자라오면서 항상 응원해 주셨던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나를 차별했던 선생님들과 야구 코치들, 그리고 다른 어른들로부터 저를 보호해 주신 어머니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의 자신감과 타인을 위한 공감능력을 갖도록 도와주신 것은 어머니의 배려심과 올바른 판단력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제가 한국계 캐네디언인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양한 문화를 함께 즐기고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을 딛고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와 자유를 보장해주는 캐나다에 살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