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박


레이첼 박: 집을 찾아서

Rachel Park은 현재 한국에서 공부와 일을 하고 있는 한국계 캐네디언이다. 그녀가 아홉 살 이었을 때 그녀의 가족은 알버타주 캘거리로 이사를 왔다가, 다시 2002년 브리티쉬 컬럼비아주의 벤쿠버에 자리잡았다. Rachel 은 2014년 브리티쉬 콜롬비아 대학을 졸업 한 후 한국으로 돌아갔다.

인터뷰를 허락해줘서 감사합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냈지만 왜 한국 생활을 하고 있는지 물어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UBC졸업 후로 한국에 머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것은 생활방식의 결정이었습니다. 졸업 하기 이전에도 벤쿠버에서의 삶은  저에게 지루했습니다. 비슷한 장소와 얼굴, 도전들이 반복되었으니까요. 저는 제가 조금 더 활력 있게 살 수 있는 바쁜 도시를 원했습니다. 또 마음 깊은 곳에서 부터 한국에 돌아가기를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이 제가 가장 집이라고 느끼는 나라이고, 벤쿠버에 끊임 없이 내리는 비가 저를 캐나다에 머물도록 설득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았으니까요.
 

여전히 오랫동안 살던 곳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간 것은 큰 결정인데 한국에 적응하면서 어떤 어려움에 부딪혀 보았습니까?

믿기 어렵겠지만 한국생활에 적응하는데 전혀 어떤 어려움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제가 도착하기 전 부터 한국에 살던 가족과 친구들의 존재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솔직히 그건 정말 내가 집에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해가 됩니다. 저도 한국에 돌아갈 때면 그런 느낌을 받거든요. 비록 성인이 되어서는 한국에서 아주 짧은 시간을 보내지만, 항상 거기가 나의 집이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경험으로 볼 때 한국과 캐나다에는 어떤 차이가 존재하는지 알고싶습니다.

한국은 캐나다보다 사람들이 좀 더 의존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 곳에는 공동체 의식이 있습니다. 이 의식은 심지어 사람들의 패션에서도 드러납니다. 사람들은 최신 트렌드를 따르고 결국 모두가 비슷하게 보이게 된답니다. 캐나다에서는 옷을 입는데 있어서의 사회적 압력이나 행동의 특정한 방식 같은 경향이 없어 보입니다. 그것이 아마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말하고 싶군요. 둘째로, 캐나다의 환경은 이곳과 비할 수 없습니다. 미세 먼지와 오염된 공기가 한국에서는 일반적이라 그 차이가 더 큰 것 같아요.
 

그럼 2:0 으로 캐나다가 앞서네요. 한국에 대한 다른 건 없나요?

편리성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24시간 문을 여는 가게와 레스토랑들이 있어요. 은행이든 공공기관이 되었든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짧습니다. 전체적으로 저의 경험에 의하면 한국에서의 삶은 좀 더 빠르고 편리한 것 같아요.

 

저도 동감입니다. 한국인들의 효율성을 뒤어 넘을 수는 없지요. 질문을 하나만 더 하려고 합니다. 한국과 캐나다 중에 어디가 집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비록 캐나다에서 성장했지만, 한국을 집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지금 가장 큰 부분을 차지 하는 것은 저의 부모님이 한국인이시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캐나다로 돌아가는 것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으로서는 한국이 제가 집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